RIVER MARKET

리버레터

사람, 음식,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리버마켓 매거진 리버레터를 매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리버레터] 마음으로 빚다, 마음을 담다
2022-12-01
 

그릇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재질과 모양에 상관없이 보석을 담으면 보석함이 되고, 쓰레기를 담으면 휴지통이 되고 맙니다. 또 우리는 그릇을 사람의 마음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릇이 큰 사람'이라는 말을 하듯 마음이 여유롭고 이해심 많은 사람을 말하며, 반대로 속이 좁은 사람은 그릇이 작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 작가는 <도자기>*라는 책의 부제를 '마음을 담은 그릇'이라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자기 : 마음을 담은 그릇> 호연, 애니북스, 2008.

리버마켓은 처음에 '만들고, 놀고, 꿈꾸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했습니다. 도자기처럼 여러 사람의 마음과 꿈을 담는 그릇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리버마켓의 위버들은 자신의 작품에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고, 꿈을 담고, 삶을 담습니다. 그래도 큰 그릇은 일찍 완성되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리버마켓은 더 많은 꿈을 담기 위해 계속 성장하며 진행 중입니다.

좋은 것을 가득 담을 수 있도록 오히려 비우는 그릇. 그래서 비울수록 더 가치가 있습니다. 자존심은 비우고 자부심을 담는 우리 위버들처럼요.

강을 닮은 위버들이 삶을 담아 만들어내는 작품 중에서 이번에는 특별히 도자기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리버마켓에는 어떤 장인들이 있는지 만나볼까요? 리버마켓 도예작가 3 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버마켓 3도공의 3색 도자기

느린 삶을 좋아하는 '봄봄도자공방'은 쪽빛 은하수 그릇을 천천히 수작업으로 만드는 남편과 하얀 백자 위에 '들꽃 이야기' 그림을 그리는 부인이 함께 작업하는 작은 공방입니다. 손으로 빚어 자연스럽고 푸르지만 따뜻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조용히 거닐고 있는 고양이가 좋아서 고양이 그림을 그려 만드는 '지화인공방'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느긋하면서도 도도하고, 때로는 쓸쓸한 모습을 담아내는 위버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봄봄도자공방 : 들꽃 머그잔 / 플랫 접시

 

지화인공방 : 화난다냥이 머그컵 / 두 나비의 꿈

마지막, 영롱한 빛깔이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드는 오름도예. 기계로는 결코 뽑아낼 수 없을 것 같은 맑고 맑은 컬러가 돋보입니다.

 

오름도예 : 머그컵 / 굽 높은 접시

리버마켓 작가의 마음을 담아 매력 있는 도자기를 둘러보았는데요. 작가마다 특색이 있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소중한 분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 곳에서 여러 장인들의 개성 있는 그릇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리버마켓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위버들이 무슨 이유로 마음을 담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위버들의 이야기와 더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봄봄도자공방 > 지화인공방 > 오름도예 >

3도공의 3색 도자기 보러가기 >

 

아, 그리고 서두에 언급되었던 <도자기>라는 책은 작가가 대학 시절에 웹툰으로 연재하던 것을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책 자체는 현재 절판되어 찾아볼 수 없지만 인터넷에 웹툰은 아직 남아 있다고 하니,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방에서 웹툰을 보며 도자기라는 장르와 더 친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자기 : 마음을 담은 그릇] 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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